뜻밖의 만남 벌새? 박각시?그리고 뱀

뜻밖의 만남 벌새? 박각시?그리고 뱀

 

안녕하세요. 월곡 삼남매 아빠입니다.

 

지난 주말에 날씨도 좋고 동네 산책 겸 그리고 로또 구입 할 겸 아이들과 그리고 마눌님을 모시고 밖으로 나갔습니다.

 

동네 D대학교 화단에 이상한 생물 발견...

박각시

생김새는 벌새인 것 같습니다. 우리 가족은 모두 숨을 죽여 스마트 폰으로 사진 촬영을 했습니다.

요기

이놈에 새가 어찌나 빠른지 사진 찍는 것조차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마눌님은 사진을 찍으시고 저는 동영상을 찍었습니다.

 

박각시_1슬로

빠르기도 하고 크기도 작기도 해서 촬영하기 정말이지 힘들었습니다.

 

이새가 배가 너무 고팠는지 화단을 안 떠났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벌새를 찾는 것도 힘들고 우리나라에 없는 걸로 알고 있는데 이렇게 보게 된 걸 큰 행운으로 생각하며 로또를 사고 왔습니다.

 

그런데 우리 마눌님께서 벌새가 아니라 ‘박각시‘라고 알려주더군요.

*박각시란? 박각시과 박가시속에 딸린 커다란 나방입니다. 연1회 또는 2회 이상 발생하며 봄부터 가을까지 볼수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와 일본, 타이완 등지에 분포한다고 합니다.

 

그냥 커다란 나방이였더군요. 그래도 평소에 잘 보이지 않은 희귀한 곤충이라고 합니다.

사실 조금 실망하고 집으로 돌아 가는 길에 셋째가 “아빠 커다란 지렁이” 소리치자 이렇게 맑은 날 무슨 지렁이이지? 가까이 가려고 보니 헉~~~~뱀이이다!

 

서둘러 셋째를 데리고 피신 후 사진을 촬영 했습니다.

사진으로 보기엔 살모사 같습니다. (오늘 무슨 날인가?)

아이들과 마눌님 기겁을 하며 집으로 피신... 저도 솔직히 가까이 가서 사진을 찍을 자신이 없어서 멀리서 대충 찍고 왔습니다.

 

이번 로또는 뭔가 될 것 같습니다. 느낌 좋은데요 희귀한 동물이나 곤충을 보고 하하하

 

정말이지 뜻밖에 만남 인 것 같습니다. 다음엔 또 뭘 만날 수 있을까요? 왠지 은근히 기대가 되네요.

 

오늘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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